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
서봉석(sbs3039)
시 처럼 살기
-벽년해로-
아직 내어줄
가슴이 있고
기댈 어깨가 있으니
우리 백년해로에
아쉬울 일 없다
부부란 서로에게 마음이 되어 주는 일로
정 나눔 하는 사이
-벽년해로-
아직 내어줄
가슴이 있고
기댈 어깨가 있으니
우리 백년해로에
아쉬울 일 없다
부부란 서로에게 마음이 되어 주는 일로
정 나눔 하는 사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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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접사 고 최명길 시인
2024-10-01
조회수 : 48
화접사 花蝶詞
나는 나비가 되오리.
그대는 꽃이 되오시라.
내가 벼랑을 날아
그대에게 다가가오리.
알 수 없는 그대 비밀 엿들으러
내 속마음 삐끔 내 보이고
여시인 如是因 여시과,如是果 …이렇게 읖조리면
그대 닫힌 입술 조금만 벙글러 주오시라
첫 새벽 바다와 하늘 방긋 열리듯이
그렇게 벌들러 주오시라
한 즈믄해 지난 다음쭘에야
그대가 나비 되오시라
나는 꽃이 되오리.
한 평생을 아내 사랑으로 시를 쓰신 고 최명길 시인께 이 자리를 빌어 감히 마음 모아 합장을 드립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