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
서봉석(sbs3039)
시 처럼 살기
-벽년해로-
아직 내어줄
가슴이 있고
기댈 어깨가 있으니
우리 백년해로에
아쉬울 일 없다
부부란 서로에게 마음이 되어 주는 일로
정 나눔 하는 사이
-벽년해로-
아직 내어줄
가슴이 있고
기댈 어깨가 있으니
우리 백년해로에
아쉬울 일 없다
부부란 서로에게 마음이 되어 주는 일로
정 나눔 하는 사이
블로그 상세 보기
- 모두 보기
- 모셔온 글 ,동영상
- 경희문인회
- 전싱국 예술원회원
- 한명희 예술원회원
- 정대구 시인
- 이영춘 시인
- 유보상희곡작가
- 김영무 희곡작가
- 공혜경 시인과 포에라마
- 권혁수 시인
- 김리영 시인
- 목필균 시인
- 문경남 시인
- 이순주 시인
- 유지희 시인
- 최지하 시인
- 위상진 시인
- 테너 김철호
- 안연옥 시인
- 시인 강만수
- 한기홍 시인
- 임솔내 시인
- 서봉석.홈지기
- 연극을 팝니다..
- 풀잎사랑박용신의 포토 에세이
- 소향 그리고 아즈마 아키
- 신간안내
- 각종 기사 서평 / 이오장 시인함께
- 명품(그림.사진.음악,그리고 또)
- 이 창섭의 수석이야기
- Photo Zone 찍사 시절
- 신규 메뉴
- 신규 메뉴
- 신규 메뉴
봄 ,어느 산사에서
2024-03-17
조회수 : 276
제목: 봄, 어느 산사
봄빛 좋고 포근하다
이런 날은 眞身진신으로 오시는 부처
煩惱번뇌하시라고
절 집 추녀 끝 풍경도, 조용
조용, 지나 다니신다.
구름 혼자 기웃하며 흘러가다가
툭 하고
빗줄기 하나 던져 본다
아래쪽에서
계도 받지 못한 沙彌僧사미승이
다기 공양 위해
정화수 모시러 나서다가
문득 하늘을 보며
툴 툴,혼자 말한다
'구름도 오줌 누시나’
그 말을 들었는지 절 집 여기 저기
어처구니없어 하던 그늘들이
쿡 하고 웃음꽃으로 피어난다.
어느새 봄비 긋고
만상이 다 깨어 나셨는지
울긋불긋하게 산이 풍경을 켠다
훅하니 매화가
속 살 냄새처럼 다녀갔다
-세상은 번뇌를 벗고서야 해탈하고
부처는 번뇌를 해서야 啓導계도하느니
봄이 하신 어진 말씀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