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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

서봉석(sbs3039)
시 처럼 살기
-벽년해로-

아직 내어줄
가슴이 있고
기댈 어깨가 있으니
우리 백년해로에
아쉬울 일 없다
부부란 서로에게 마음이 되어 주는 일로
정 나눔 하는 사이





시詩사랑하기 바빠서 늙을 틈 없네*서봉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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종점 권혁수
2023-12-10
조회수 : 382

종점

 시 권혁수

 

낙엽의 가을 여행은
종점이 없다

 
흩어지고 모이고
다시 걸어도 걸어도 닿을 수 없는
미운 사람도 그리운
마을

 

정화수 떠다 장독대에 올려 놓고
온기 넉넉한 달빛송편 빚어 놓고

바람 바람
행길 건너
가로등 아래 서 계신
어머니가
종점이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