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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

서봉석(sbs3039)
시 처럼 살기
-벽년해로-

아직 내어줄
가슴이 있고
기댈 어깨가 있으니
우리 백년해로에
아쉬울 일 없다
부부란 서로에게 마음이 되어 주는 일로
정 나눔 하는 사이





시詩사랑하기 바빠서 늙을 틈 없네*서봉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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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독-문경남-
2023-11-27
조회수 : 373


너에게로 가는길엔 우체국이 없어
꽃이 피지 않는 길엔
강물이 출렁이고
나는
한쪽 어깨가 없어
너는 팔을 둘러
내 어깨를 감싸고
기꺼이 등을 내주고 나는
온몸이 비에 젖어
손가락 으로 꾸욱 누르면
눈물처럼 너는
내게서 빠져나와
나는 너에게 편지를
부치러 가는길이야
너에게로
가는길엔
우체국이 없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