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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

서봉석(sbs3039)
시 처럼 살기
-벽년해로-

아직 내어줄
가슴이 있고
기댈 어깨가 있으니
우리 백년해로에
아쉬울 일 없다
부부란 서로에게 마음이 되어 주는 일로
정 나눔 하는 사이





시詩사랑하기 바빠서 늙을 틈 없네*서봉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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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오는 밤
2024-10-03
조회수 : 45

매일 밤 강 언덕 저편에서
홀로 눈 뜨고 밤길 환희 밝히시던 붉은 십자가,
오늘은 그 하나님도 몸과 마음이 다 귀찮으신지
눈도 뜨지 않고 귀도 열지 않고 감-
먼 산 안개만 자욱이 십자가를 싸고 흐르는데
강둑을 걷고 있던 내 발걸음도 덩달아 돌부리에 걸려
-
눈먼 장님처럼 갈지자로 휘청거리고 있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