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입니다
서봉석(sbs3039)
시 처럼 살기
-벽년해로-
아직 내어줄
가슴이 있고
기댈 어깨가 있으니
우리 백년해로에
아쉬울 일 없다
부부란 서로에게 마음이 되어 주는 일로
정 나눔 하는 사이
-벽년해로-
아직 내어줄
가슴이 있고
기댈 어깨가 있으니
우리 백년해로에
아쉬울 일 없다
부부란 서로에게 마음이 되어 주는 일로
정 나눔 하는 사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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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개 . 나호열 시인
2024-06-20
조회수 : 124
안개
뼈인 듯 싶으면 살이고
살인 듯 싶으면 뼈
와르르 무너질 듯 해도
온전히 하나의 힘으로 우뚝 서는
인생을
어찌 용서하지 않을 수 있나
멀고 멀어 아득하다 싶어도
거의 다 다다른 듯 싶은
그래 너는 나를 안개라 부르고
나도 너를 그리 부르마
가여워서 용서 할 수 밖에 없는
용서라 하니 또 가여워서
어디든 닿아 눈물이 되고마는
추억의 무덥이여
나호열 시집 안부중에서